3월 3일 headache

매년 오늘즈음이 되면
가슴이 늘 먹먹하고
심장은 시큰하다.

차분해지면서도 설레이고
들뜬것같은데 서운한

누군가에게는 상관있는 날이고
누군가에게는 상관없는 날이겠지.

상관없는 이들에게는
상관있고 싶지 않은 날.

상관있는 이들에게는
상관없고 싶지 않는 날.

시간이 흘러가면서
상관없는 이들과
상관없는 날들이 더 늘어만 간다.

날이 날이니만큼
보고싶은 얼굴들이 있지만
날이 날이기 때문에
오히려 보고싶다고 말하지 못하는 날.

짠한 날이면 찐하게 떠오르는 얼굴.
나는 네가 보고 싶지만
너는 내가 보기 싫을듯

내일은 홍대앞 여우꼬리에서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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